My Art World – KRISTEN JAEGER
새하얀 벽을 채우기 위해 미술 작품을 구입하는 일이 얼마나 놀라운 결과를 불러올 수 있는지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남편과 함께 부동산 사업을 하고 있는 크리스틴 재거 (Kristen Jaeger)는 돈이 없거나 현대미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은 자연스럽게 아트 컬렉팅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는…
Read moreTag
새하얀 벽을 채우기 위해 미술 작품을 구입하는 일이 얼마나 놀라운 결과를 불러올 수 있는지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남편과 함께 부동산 사업을 하고 있는 크리스틴 재거 (Kristen Jaeger)는 돈이 없거나 현대미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은 자연스럽게 아트 컬렉팅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는…
Read more거친 돌이 예술가의 손을 거쳐 정교한 몸짓으로 다시 태어났다. 남서울미술관의 육중한 화강암 기둥과 돌계단에서 무게중심을 잡고 있는 돌과 돌의 만남. Stand by Stone 자연스러운 돌 본연의 속성을 이용해 만든 벤치, 스툴, 테이블 등은 마음 넓은 자연을 닮았다. 서정화 작가는…
Read more‘건축물’이라는 일관된 주제를 가지고 오랜 시간 자신의 이야기를 해온 김수영 작가가 오랜 만에 돌아왔다. 오는 10월 6일부터 원앤제이 갤러리에서 열리는 <View & Hide> 전은 구조물이 지닌 기하학적 요소와 평면성에 집중해 온 작가의 미적 탐구가 한층 깊어졌음을 엿볼 수 있는 자리라 할 만하다. Suyoung Kim,…
Read more단순하지만 강렬한 지시성을 지닌 손의 제스처를 포착한 사진 옆에 선 백승우 작가. ⓒ 이미지 제공 : 가나아트 한남 한 장의 사진으로 여러 가지의 진실을 이야기해온 사진작가 백승우. 실재와 실재가 아닌 것,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에 숨겨져 왔던 세계의…
Read more누구나 탄복할 만한 절대적 아름다움을 주거나, 독특한 소재와 기법을 사용해 호기심을 자아내거나, 그렇지 않다면 개개인의 사적 경험과 유사한 내러티브를 담아 무한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작품에 우리는 곁에 두고 소유하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딱히 이유를 찾을 수 없는 작품도 있을테다. 회화, 사진, 공예, 아트장신구···….
Read moreMake an Unnamed Image 말콤 글래드웰(Malsolm Gladwell)의 저서 <아웃라이어(Outliers)>에 언급되며 유명해진 ‘1만 시간의 법칙’은 하루 3시간씩 10년, 단 한번도 그 일에 손을 놓지 않을 때에야 실현 가능한 일이다. 올해로 13년째 런던에서 작가로 생활하는 정윤경의 지난 10년은 ‘1만 시간의 법칙’에 닿기…
Read more“그는 무엇보다도 빛, 특히 빛 알갱이들의 운동에 대한 연구자로서의 광학적 실험과학자 같이 보이기도 한다. 그것도 그의 재료 선택과 심플한 제제 방식의 선택의 결과로 나온 것이라면, 이 또한 작가 자신도 예기치 못한 우연과 필연이 묘하게 만나서 나타나게 된 예술가로서의 운명적인 그…
Read more도회에는 초록이 드물다. 나는 처음 여기 표착(漂着)하였을 때, 이 신선한 초록빛에 놀랐고 사랑하였다. 그러나 닷새가 못 되어서 이 일망무제(一望無際)의 초록색은 조물주의 몰취미와 신경의 조잡성으로 말미암은 무미건조한 지구의 여백인 것을 발견하고, 다시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쩔 작정으로 저렇게 퍼러냐? 하루 온종일…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