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의 식물성 세계
2020-01-14
김준수의 작업실에 들어선 순간 ‘초록’에 물들었다. 작가의 실내 가드닝은, 특별한 도구 없이 오로지 손에 의한 힘의 강약만으로 재료를 느끼며 형태를 완성해내는 ‘기(vessel)’ 작업과 결이 같다. 한 줄 한 줄 가죽을 켜켜이 쌓아올려 완성하는 ‘느린 작업’은, 씨앗에서부터 발아해 수백 년을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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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의 작업실에 들어선 순간 ‘초록’에 물들었다. 작가의 실내 가드닝은, 특별한 도구 없이 오로지 손에 의한 힘의 강약만으로 재료를 느끼며 형태를 완성해내는 ‘기(vessel)’ 작업과 결이 같다. 한 줄 한 줄 가죽을 켜켜이 쌓아올려 완성하는 ‘느린 작업’은, 씨앗에서부터 발아해 수백 년을 사는…
Read more“그래서 그것이 무엇이 될 것인가.” 2019 공예트렌드페어를 관통하는 질문이다. 우리 삶의 맥락에서 사물과 공간으로 매개되는 공예는 시대 흐름을 비추는 거울이다. 급변하는 세상의 시간 속에서 ‘오늘’은 곧장 과거로 밀려난다. 사람들은 고도의 기술과 온라인으로 빠르게 생산되는 ‘그저 아름답기만 한 사물’에 다소 피로를 느끼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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