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dow verses
이름과 쓰임을 묻지 않는다. 그저 물질로 이루어진 사물의 몸체와 그것들이 빛과 만나 생겨나는 그림자들을 통해 펼쳐진 덩어리를 본다. 노기쁨 작가는 ‘느슨한 시선으로 바라보기’를 통해 사물의 아름다움을 찾고, 조형으로 빚고, 화폭에 담는다. 사물들이 서로에게 포개져 만드는 무수한 무늬들은, 전혀 새로운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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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과 쓰임을 묻지 않는다. 그저 물질로 이루어진 사물의 몸체와 그것들이 빛과 만나 생겨나는 그림자들을 통해 펼쳐진 덩어리를 본다. 노기쁨 작가는 ‘느슨한 시선으로 바라보기’를 통해 사물의 아름다움을 찾고, 조형으로 빚고, 화폭에 담는다. 사물들이 서로에게 포개져 만드는 무수한 무늬들은, 전혀 새로운 모양이다….
Read moreWhen half way through the journey of our life I found that I was in a gloomy wood, because the path which led aright was lost. And ah, how hard it is to say just what this wild and rough…
Read more우리 인생길 반고비에 올바른 길을 잃고서 난 어두운 숲에 처했네 아, 이 거친 숲이 얼마나 가혹하며 완강했는지 얼마나 말하기 힘든 일인가! 생각만 해도 두려움이 새로 솟는다. _단테 <신곡-지옥편> 1곡 중에서 고행의 길을 떠난 순례자의 얼굴에 피눈물 같은 금빛 유약이 흐른다….
Read more1920년 영국 서부에 최초의 도예 공동작업 스튜디오를 설립한 도예가 버나드 리치(Bernard Leach)는 100여년전 한국의 도자를 처음 접했다. 그의 눈에 띈 47cm 높이 달 항아리는 바다 건너 영국 땅으로 건너왔고, 전쟁 속에도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보존되었다. 뒷이야기를 담은 기록, 몇 장의…
Read more작가 구현모는 4년 만의 개인전 <후천적 자연Acquired Nature>을 통해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나무, 구름 등 자연의 일부를 빚어낸다. 집 또는 개인적 추억의 장소를 갤러리라는 전시 공간으로 옮겨온다면, 그것을 공예로 풀어낸다면 어떤 모습일까? 구현모는 종이, 나뭇가지, 돌맹이 등 일상적인 자연 소재들을…
Read more반복으로 만드는 ‘차이’가 물건의 ‘차이’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저는 일상 사물을 다루고자 합니다. 일상 소재에 새로운 집을 지어주는 일이죠. 이런 작업을 하려면 지속적으로 시간을 들여야 해서 집 바로 근처에 작업실을 두었어요. 많은 작업을 하지는 않지만, 한 가지 작업도 매번…
Read moreBe Ture Nature 시처럼 정제된 호흡 속에 긴 여운을 담은 점, 선, 면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함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어 어제 본 것과 오늘 본 것이 다른, 매일 낯선 것을 발견하도록 해주는, 시적인 울림을 주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_아티스트 김진식 WRITE 계안나 (매거진…
Read moreWRITE 장남미 (매거진 아트마인 콘텐츠 디렉터) PHOTOGRAPH 이주연 VIDEO 최해명 (비비이엔티 컨텐츠팀), 황승헌 (매거진 아트마인 영상 매니저) 행복한 ‘기억(moment)’이 제게는 ‘보석’이라는 작가 박주형 유일한 ‘하나’에 대해 이야기를 건네는 작업을 하지만, 단 하나의 재료에 자신을 제한하지 않는 작가 박주형은, 금속공예로 길을 열었으나 자기만의 색을 보여줄 재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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