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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가

더 오래 머물수 있도록, 현대섬유작가 김태연

누군가의 손을 잠시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오래 머물수 있도록, 멀쩡해도 쉬이 사물을 버리는 요즘 사람들에게, 낡아도 쉽게 버리지 못할 소중한 물건으로 만들어 전달하려는 사람. 김태연 작가는 그 옛날 “나무 표피를 쪼개 실을 잣고 직물을 짰듯”, 쉽게 쓰이고 버려지는 비닐봉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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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백자의 혁신적이고 모던한 계승

평생을 작업해도 이 길이 맞나? 흔들리는 것이 작가의 생이다. 그 재료와 주제에 관한 의구심도 끊임없이 찾아든다. 그런 면에서 도예가 이기조는 복 받은 사람이다. 조선백자는 내게 운명이었고 지금도 그러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이라니. 안성 그의 작업실에는 조선백자 고유의 미감과 철학을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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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익명 사회

우연한 계기로 드로잉을 시작했던 서신욱 작가는 한국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다. 온전히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없는데 한계를 느끼고 순수미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런던에서 유학을 시작했다. 올해 초 다니엘 벤자민(Danial Benjamin) 갤러리와의 인터뷰에서 큐레이터 안드레아(Andrea)는 서신욱을 ‘주목해야 할 작가’로 꼽았다. 작업이 품고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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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가장자리

장르를 불문하고 하나의 예술작품이 탄생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시간과 공간이다. 절대적인 의미에서 제작을 위한 공간과 특정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고서 작품은 만들어질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시공간은 작가가 매여 있는 한계조건이기도 하지만, 반면 그 한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자극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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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고통이 ‘화해’하는 숲

프랑스 국립 기메 미술관(Musée national des Arts Asiatique-Guimet)은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동양 미술 박물관으로서, 2015년 한국 작가 이배 전시를 기점으로 현대 예술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카르트 블랑슈(Carte Blanche)’를 기획한다. 2017년 프랑스 작가 프륀 누리(Prune Nourry)부터 2019년 미스터 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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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이미지 장치

1960년대에 한국미술계에 등장한 비디오 아트는 실험과 새로움, 대안의 의미를 가지며 태동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때에 ‘백남준’은 한국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전이다. 한국 비디오 아트의 태동과 전개 양상을 조망하는 <한국 비디오 아트 7090: 시간 이미지 장치>전은 기술과 영상문화, 과학과 예술, 장치와 서사, 이미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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