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오래 머물수 있도록, 현대섬유작가 김태연
누군가의 손을 잠시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오래 머물수 있도록, 멀쩡해도 쉬이 사물을 버리는 요즘 사람들에게, 낡아도 쉽게 버리지 못할 소중한 물건으로 만들어 전달하려는 사람. 김태연 작가는 그 옛날 “나무 표피를 쪼개 실을 잣고 직물을 짰듯”, 쉽게 쓰이고 버려지는 비닐봉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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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손을 잠시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오래 머물수 있도록, 멀쩡해도 쉬이 사물을 버리는 요즘 사람들에게, 낡아도 쉽게 버리지 못할 소중한 물건으로 만들어 전달하려는 사람. 김태연 작가는 그 옛날 “나무 표피를 쪼개 실을 잣고 직물을 짰듯”, 쉽게 쓰이고 버려지는 비닐봉투로…
Read more“손상우에게 안개는 자연의 이미지를 넘어선 정신세계이다. 사람의 관계에서 부딪치는 소통의 부재, 정신적 교감, 기억 등과 연결된 저장소이다. 그는 저장된 시간과 공간을 현실로 이동시켜 소반과 테이블, 벤치의 형상으로 드러낸다.” Think inside the fog & square 2019년 개인전 <fog & square>를 통해…
Read moreA cube called Sung-Rim Park Sung-Rim Park, who makes atypical shapes with thread and needle, brings various synesthetic images of the night sky into her work. The needle penetrating through the canvas in Sung-Rim Park’s work process appears like the…
Read more“Just like when Newton discovered gravity with the apple, I was happy when I found dopamine – a neurotransmitter produced in the brain when we feel pleasure,” said Dopamine.C. The artist uses Dopamine as his pen name, and this serves…
Read more머리에 필라멘트 전구를 쓴 정체불명의 캐릭터가 먼 허공을 응시한다. 유전자가 변형되어 본디 동물성을 상실한 캐릭터들은 두려움에 떨거나 슬픈 표정이다. 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머리 위 빈 전구에 ‘빛’을 켤 수 있을까? 디자인 브랜드 ‘소구씨’를 운영하는 도예가 소혜정은 감정을 이입한 다양한 캐릭터와…
Read more언제고 환히 미소 짓는 입매, 얇고 긴 손가락을 지닌 ‘선이 고운’ 박성림 작가는 ‘선이 돋보이는’ 섬유 조형 작업을 한다. 서울과 런던에서 의상과 섬유조형을 전공한 작가는 12월부터 개인전 < Unpredictable Space>를 통해 지난 10년 간의 작업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실’을 엮고…
Read more“마치 뉴턴이 사과를 통해 중력을 발견한 것과 같이, 행복함을 느낄 때 생성되는 뇌 속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발견했을 때 행복했다” 얘기한 작가는, “그 발견이 아주 중요한 시발점이 되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듯, 도파민을 작가명으로 삼는다. 화학기호나 텍스트로는 존재하지만 ‘형상’은 없는 도파민에 작가적 상상력으로…
Read more이름과 쓰임을 묻지 않는다. 그저 물질로 이루어진 사물의 몸체와 그것들이 빛과 만나 생겨나는 그림자들을 통해 펼쳐진 덩어리를 본다. 노기쁨 작가는 ‘느슨한 시선으로 바라보기’를 통해 사물의 아름다움을 찾고, 조형으로 빚고, 화폭에 담는다. 사물들이 서로에게 포개져 만드는 무수한 무늬들은, 전혀 새로운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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