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ll articles

파리 중심의 한국 예술

프랑스에서 날로 높아지는 한국 문화 예술에 대한 위상에 상응하듯, 1980년부터 파리 16구에 위치했던 한국 문화원이 개원 39년 만에 엘리제궁 옆이자, 샹젤리제 부근 보에티 거리로 (20 rue La Boétie)로 장소를 확장 이전했다. WRITE 윤해정(매거진 아트마인 프랑스 통신원)  PHOTOGRAPHY Centre Culturel Coréen 파리의…

Read more

“나는 주식, 부동산 그리고 미술품에 투자한다” #7

2019년은 김환기 화백의 ‘우주(Universe 5-IV-71 #200)’이 11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132억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해이다. 동시에 미술품 옥션 거래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옥션, K옥션의 낙찰율이 바닥을 치고, 많은 갤러리들이 매출부진으로 허덕인 해이기도 하다. 정부는 현금영수증 의무 발행에 이어 작품 거래 이력…

Read more

조선백자의 혁신적이고 모던한 계승

평생을 작업해도 이 길이 맞나? 흔들리는 것이 작가의 생이다. 그 재료와 주제에 관한 의구심도 끊임없이 찾아든다. 그런 면에서 도예가 이기조는 복 받은 사람이다. 조선백자는 내게 운명이었고 지금도 그러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이라니. 안성 그의 작업실에는 조선백자 고유의 미감과 철학을 담고…

Read more

기어코 함께 있었다

“이번 개인전을 준비하던 어느 날 불현듯 ‘나의 그림 안에는 서로 다른 것들이 동시에 기어코 함께 있다’ 라는 말이 되뇌어졌다. 그리고 나의 상념은 바로 메를로 퐁티(Merleau-Ponty)가 언급한 ‘동시성’으로 이어져갔다.” _Artist note 49(네모난 햇빛 a Square Sunshine), oil on linen. 2019. 100…

Read more

실험적 도자, 백진의 파편

흙이 휘거나 얇으면 쉽게 깨질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부수는 백진의 도자는, 오랜 실험 끝에 종이나 천과 같이 부드럽고 가벼워 보이지만 견고한 조각들로 탄생된다. 도자라는 전통적인 매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는 작가의 개인전 <파편(Fragment)>에서는 정교한 공정과정에 의해 만들어진 흰 도자 파편들이…

Read more

‘자아’의 불을 켜기 위한 여정

머리에 필라멘트 전구를 쓴 정체불명의 캐릭터가 먼 허공을 응시한다. 유전자가 변형되어 본디 동물성을 상실한 캐릭터들은 두려움에 떨거나 슬픈 표정이다. 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머리 위 빈 전구에 ‘빛’을 켤 수 있을까? 디자인 브랜드 ‘소구씨’를 운영하는 도예가 소혜정은 감정을 이입한 다양한 캐릭터와…

Read more

박광수의 60 페이지

“나의 작업은 어두운 숲속을 더듬어 가는 길과 같다. 의식 너머에 숨은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_박광수 Nevermore -영영 없으리 박광수, 사라짐의 사건들을 응시하다             연인을 잃고 슬픔에 잠긴 화자의 방에 갈가마귀가 찾아와 읊는다. “영영 없으리.” 에드거…

Read more

‘디지털 크래프트’라는 신세계

‘징-징’ ‘철컥철컥’··· 실험실 장비들이 작은 굉음을 내며 돌아간다. 프로그래밍을 입힌 3D 프린터가 어제 저녁부터 성실한 숙련공처럼 바지런히 움직인다. 다른 한 켠에 비치된, 라면 상자 크기의 기계에 SD 카드를 삽입한 작가는 ‘SOBAN’ ‘VASE’ 같은 파일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다. 프로그램 값이 입력되면…

Read more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