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Life in Art

A LIFE IN ART 아트마이닝 Ⅹ 아티스트 7인의 아트 콜라보레이션

한국 대표 예술 작가와 오리지널 작품을 만나는 아트 플랫폼, 아트마이닝 - ARTMINING

Byoungho Kim, Soft Crash, 2011, aluminum, arduino, piezo, sound, 330x330x165(d) cm, edition of 3/ Courtesy of the artist and ARARIO GALLERY
Byoungho Kim, Soft Crash, 2011, aluminum, arduino, piezo, sound, 330x330x165(d) cm, edition of 3/ Courtesy of the artist and ARARIO GALLERY

김병호_ “<Soft crash>는 단단하고 육중한 중심체에 좁고 긴 튜브들이 전방위적으로 뻗어나가는 매우 날렵한 운동감과 동시에 정적인 긴장감을 자아낸다. 실제로 이 작품은 약 2,600개의 부품들이 구조적으로 조립되어 만들어졌다. 자연적 인간성의 본질을 추구함과 동시에 관습과 관례, 규범과 법규와 같은 체계를 통해 조직화되는 사회 구조의 안락함 사이에서의 갈등을 말한다. 작품은 아주 작은 소리를 만들어낸다. 금속의 구조 속에 꼭꼭 숨겨져 있지만 미세한 틈을 비집고 나오는 갸날프지만 경쾌한 소리이다. 작품 중심에 위치한 반구형 구조체 속에는 전자부품들이 전자기판에 집적화되어 전기적 진동을 만들어 내며, 이 작품을 위해 작곡된 컴퓨터 프로그래밍 소스가 입력되어 주파수라고 불리우는 형식의 소리가 된다. 규범과 체계와 같은 비물질적 인식의 틀이 시대의 패러다임 속에 침투해서 삶을 영위하는 것처럼 이 작품에 탑재되었다.”
판화와 예술공학을 전공한 김병호는 ‘예술가의 역할’에 대해 탐구하며, 자신의 작품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생산물'이라고 주장한다. 이때 작가는 컨셉과 방향을 담당하는 감독이다. 작가는 새로운 시각적 기술적 접근 방식을 통해 기계와 공학기술의 빠른 발전에 따라 새로운 조각 언어를 계속 찾아나간다. 김병호의 작업은 독일, 노르웨이, 체코, 중국 등에서 선보여졌고, 국립현대미술관, 프랑크푸르트 도시문화위원회, 포스코건설, 제주도립미술관, 서울대학교미술관, 현대자동차그룹,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아라리오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Hong Sooyeon, installation view at BK gallery
Hong Sooyeon, installation view at BK gallery
Hong Sooyeon <Drawing for Invisible Hand #18>, 2013, tusche on terpal paper, 79x54.5cm
Hong Sooyeon , 2013, tusche on terpal paper, 79x54.5cm

홍수연_ "드로잉(drawing)을 제작하는 방식은 회화를 제작하는 방식과 유사하면서도 일면 다르다드로잉에 재료는 석판화 제작에 사용되기도 하는 해먹(tusche)이다해먹을 물에 타거나 갈아서 액상으로 만들어 트레팔지(trepal paper) 위에 붓고 기울기를 주어 흐르게 한다경사면을 따라 해먹의 진행 과정이 종이 위에 흔적으로 남는데빨리 흘러가버린 자리는 엷은 색조를흘러서 고인 자리는 진한 색조를 띠게 된다이러한 과정특히 기울여서 물감을 흐르게 하는 과정 자체란 작가의 회화에서와 다름없으되 드로잉에서의 해먹 드로잉 작업의 경우 완성에 소요되는 전체 시간은 작가의 회화에 비하면 대단히 짧지만그럼에도 그 바탕 위로 어떤 변천과 그 변천의 흔적들을 생생하게 남긴다이것은 찰나와도 같은 인생의 시간들 속에 수많은 우여곡절을 주름처럼 품게 되는 인생사의 그것과도 방불하다." 작가는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후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에서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을 베이스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중국 상해 상하이 한국 총영사관헤이그 네덜란드 한국대사관뉴델리 인도 한국대사관금호미술관광양 포스코센터서울 삼성 서초사옥제주 해비치호텔 등에 소장 및 전시되어 있다

Ju Sekyun <Moon Jar>- Tracing Drawing Series, 2013, single channel video, 00:13:00
Ju Sekyun - Tracing Drawing Series, 2013, single channel video, 00:13:00

주세균작가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익숙한 현실을 베끼고’ ‘비트는’ 방식으로 전통과 현실을 재현하고 모방하는 과정에서 어긋나는 기억 사이의 간극을 표현한다일상적으로 통용되는 기존의 사회적 통념이나 관습의 불확실성에 대해 또 다른 형태의 전환을 시도하는 작가는특히 직접 물레를 돌려 제작한 도자기에 전통적으로 가치 있는 국보나 보물 같은 유물 이미지를 연필로 그려나가는 <Tracing Drawing Series>로 잘 알려져 있다사회적인 틀 안에 갇혀버린 사고를 본 것과 보는 것의 차이를 통해 부각시킴으로써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계기를 주는 작가는현대인이 느끼는 불안감에 주목한다

<DROP Total IV Incense holder> & <Asymmetric Glass Total II>, Korean traditional brassware, Wooden container, Ottchil ⓒ KTCC / Photo by mul.namoo
& , Korean traditional brassware, Wooden container, Ottchil ⓒ KTCC / Photo by mul.namoo

재우/ 유남권/ 이건무/ 김수영_ '전통과 현대가 마주하는 제품들'을 컨셉트로 한 <드롭잔 합(合) III>와 <합(合) IV향꽃이>는  물방울이 떨어지는 형상을 표현한 작품으로 박재우 디자이너, 김수영 장인, 이건무 작가, 유남권 작가가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 김수영 유기장은 사라질 뻔한 안성맞춤 유기를 지켜내고 부활시켜 현대의 명품으로 자리잡게 한 장인이다. 이건무 작가는 목기가 옻칠을 위한 전 단계가 아니라 그 자체로 오랜 전통과 역사가 있는 공예의 한 부분임을 강조하고 있다. 유남권 작가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3호 옻칠장 박강용 선생의 이수자로, 옾이라는 전통적인 소재를 자신만의 고유한 감각으로 풀어내는 젊은 작가이다.

Ko Heesook <White flying-vase>, porcelain, 31x31x28h cm
Ko Heesook , porcelain, 31x31x28h cm

고희숙_ 전통 백자의 미학을 재해석하여 간결하고 기하학적인 무유백자 작업을 하고 있다. 슬립캐스팅 방법으로 성형한 후 작가 자신만의 기법인 손물레 성형을 한다. 대량생산을 전제로 한 기법인 석고형을 이용한 주입성형은 틀에 의한 경질감을 잘 나타낼 수 있으며 같은 형태를 무한히 복제 할 수 있다. 이에  손물레 성형기법을 더하여 같은 형태 안에서의 변화,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조형성을 추구한다. 이 과정에서 기계적인 느낌과 손으로 마무리된 부드러운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가의 단순하면서 모던한 디자인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오브제이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도예과를 졸업하고 세토요업기술센터 도자디자인과 연구생 수료, 아이리현립예술대학 대학원 도자디자인과를 졸업한 작가는, 1999년 <일본 크라프트>전 그랑프리, 2000년 독일 뮌헨 <Talente2000>전 금상, 2002년 미노국제도자 공모전 디자인부문 은상, 2014년, 2011년, 2008년, 2005년 미노국제도자 공모던 디자인부문 입선 수상 경력이 있다. 현재 고희숙 세라믹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글_ 장남미 (매거진 <아트마인> 콘텐츠 디렉터)
영상_ 최해명 (비버이엔티 비디오 매니저), 황승헌 (매거진 <아트마인> 비디오 매니저)
스타일리스트_ 정재성(그레이그라운드)
참여작가_김병호, 홍수연, 주세균, 고희숙, 이건무, 류남권, 박재우

매거진 <아트마인>에 게재된 기사의 모든 사진과 텍스트는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는 아트마이닝㈜의 저작물입니다.
사전 동의 및 출처 표기 없는 무단 복제 및 전재를 금합니다.
FILM © ARTMINING – magazine ARTM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