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에 위치한 챕터 투 (Chapter Ⅱ)는 예술을 향유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열린 비영리 미술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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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투는 의료기기 전문 기업 ㈜유파인메드와 현대 미술 전문 갤러리 바톤이 사회공헌을 취지로 공동 설립한 기관이다. ‘지역 사회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이자 동시대 미술의 외연을 확장하는 교류의 장’을 지향하며 갤러리와 더불어 레지던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매년 3인의 작가를 선발해 독립된 스튜디오에서 안정적으로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공간과 전시의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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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혁 작가 개인전 <일요일 오후 세 시(3pm on Sunday)>

챕터 투 갤러리에선 오는 5월 25일까지 레지던스 작가 변우혁의 개인전 <일요일 오후 세 시(3pm on Sunday)>을 감상할 수 있다. 베를린과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지난 일 년간 챕터 투 레지던스에 머물렀다. 숲의 정경을 표현한 이번 전시는 그간의 성과를 드러내는 자리다. 변우혁 작가는 베를린 근교 숲의 정경에서 ‘평화와 삶의 오묘함’을 느꼈고 이를 자신의 작업이 추구해야 할 이상향으로 삼았다. 짙은 녹색과 검은 색이 메운 화폭은 마치 어딘가에 존재할 듯 하지만 동시에 실재하지 않는 풍경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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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벌쓰 투(Verse Ⅱ), 미츠오 미야지마의 설치작업과 데이비드 오케인의 그림이 걸려있다.

챕터 투 사옥 내엔 카페 벌스 투(Verse) 와 그 맞은 편에 서점 스프링 플레어 (Spring Flare)가 위치한다. 챕터 투와 더불어 ㈜ 파인메드가 운영하는 공간으로써 문화의 지변을 넓히는 교류의 장이다카페 벌스투 곳곳에선 배윤환 작가의 <스튜디오 B로 가는 길>, 마츠오 미야지마의 <Opposite square>과 데이비드 오케인의 <The Change>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원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벌스 투는 미술품을 그저 인테리어용으로 다루는 일반적인 카페와 달리 주기를 두고 작품을 교체함으로써 또 다른 형식의 전시공간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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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플레어에선 장르에 구분 없이 예술로 채워질 대중의 삶을 위한 북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일상을 예술(art)로 만드는 삶의 기술(art)을 담은 책을 소개한다’는 모토를 지닌 서점 스프링플레어.  ‘봄이 불꽃처럼 퍼진다’는 서점의 뜻 처럼 책을 통해 대중이 누릴 수 있는 예술을 제안한다. 전문 미술서적부터 여행,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문학 등 여러 갈래의 책을 큐레이션 함으로써  일상과 예술을 보다 쉽고 밀접하게 연결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예술을 통한 소통을 꿈꾸는 챕터 투는 평일 10시부터 18시까지 열려 있으며 토요일은 11시부터 18시까지, 일요일은 휴무다.

 이보현 (매거진 <아트마인> 콘텐츠 에디터)
사진 김햇살 (매거진 <아트마인> 영상 매니저)

자료제공_ 챕터 투 (http://chapteri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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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이미지 © 챕터 투 – ARTMINING, SEOUL, 2019
PHOTO © ARTMINING – magazine ARTMINE / Chapter 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