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뱅크/맵소사이어티(BANK/MABSOCIETY) 갤러리는 외국 갤러리로서 긴 생명력을 유지하며 특수한 중국 미술 시장에 침착하게 대응하는 중이다. 영화 제작자, 미술 평론가, 아트 컬렉터 등 다양한 이력을 갖춘 이곳의 수장 마티외 보이서비즈(Mathieu Borysevicz)를 만났다.

WRITE 계안나(Anna Gye)  PHOTOGRAPHY 김정완(Onas Kim)
참고 웹사이트 www.bankmabsociety.com

아티스트, 아트 컬렉터, 큐레이터 등 미술 신을 구성하는 사람들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뱅크/맵소사이어티 갤러리 대표 마티외 보이서비즈.
아티스트, 아트 컬렉터, 큐레이터 등 미술 신을 구성하는 사람들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뱅크/맵소사이어티 갤러리 대표 마티외 보이서비즈.

중국 상하이에서 가장 진보적인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면 '뱅크/맵소사이어티'로 가야 한다. 상하이의 예술적 온도를 상승시키는 공간 중 하나로, 이곳을 이끄는 매력적인 외모의 마티외 보이서비즈가 풀어내는 화법은 꽤나 독보적이다. 중국답지 않고, 갤러리답지 않고, 상업적이지 않다. 상하이 아트 신에 뿌리내린 여타 외국 갤러리와 다르다. 뱅크/맵소사이어티 공간에는 두 가지 개념이 공존한다. 하나는 아트 작품을 전시, 판매, 기획하는 갤러리 ‘뱅크’, 또 하나는 중국과 전 세계를 연결하는 문화적 통로로 국제 전시 컨설팅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를 후원하는 비영리적 활동을 포함하는 공간 ‘맵소사이어티’다.

뱅크/맵소사이어티는 갤러리라기보다 문화 공간에 가깝다. 2013년,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지금과는 다른 장소에 자리 잡았다. 은행이 즐비하게 늘어선 웨스트 번드 지역에 위치한, 1929년에 세운 뱅크 유니온 빌딩 내에 있었다. 이름도 장소에서 비롯되었다. 도도한 갤러리들이 보여주지 않는 아트, 건축, 음악, 영화 등 장르를 뛰어넘는 도발적이고 흥미로운 이벤트가 이어졌다. 북 토크나 포럼도 열렸다. 오프닝에는 늘 멋진 공연과 넘치는 술이 함께했다. 세계 각국에서 온 기자, 아트 컬렉터, 전시 기획자, 아티스트 등 쉽게 어울리기 힘든 이들에게 아지트 같은 역할을 했다. 그들은 밤새도록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자극과 호기심을 나눴다. 2017년, 프랑스 조계 지구 내 안푸 로드(Anfu Road) 중심가의 지하로 옮긴 이후부터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상하이가 ‘핫’한 아트 도시가 되면서 덩달아 이곳도 뜨거워졌다. 넓은 전시 공간 덕분에 기존에 시도할 수 없었던 대형 설치 작품 전시가 가능해졌고, 작가도 더욱 신선하고 젊어졌다. 그는 소설가 거트루드 스타인(Gertrude Stein)의 말을 인용해 “그곳에는 그곳이 없다(There is no ‘there’ there)”라고 자신의 공간을 설명했는데, 이 말은 누구나 이곳에서 낯선 분위기를 느끼기에 역설적으로 모두 동질감을 가지고 장소와 편하게 동화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곳에서는 떠들썩한 상하이 아트 신에 휩쓸리지 않고 침착한 자세로 진실된 목소리를 내는 전시가 지속적으로 열린다.

상하이 프랑스 조계 지구에 위치한 뱅크/맵소사이어티 갤러리 내부. 전시에 따라 매번 공간 구조와 조명 분위기를 달리한다.
뱅크/맵소사이어티 공간에 선 마티외 보이서비스.

상하이 프랑스 조계 지구에 위치한 뱅크/맵소사이어티 갤러리 내부. 전시에 따라 매번 공간 구조와 조명 분위기를 달리한다.

이곳이 화제를 모으는 것은 마티외 보이서비즈의 재능 때문이다. 그는 원래 뉴욕에서 영화 제작자로 활동했고, 미술 비평가로서 <아트 인 아메리카(Art in America)>, <테마 셀레스테(Tema Celeste)>, <아트리뷰(ArtReview)>, <아트아시아(ARTAsia)> 등 명성 있는 아트 잡지에 글을 기고했다. 2008년 중국 상하이에 정착한 후(2003년부터 중국 상하이를 오갔지만 실제 정착한 것은 2008년이다) 상하이 아트 갤러리(Shanghai Gallery of Art)의 디렉터, 명성 있는 미술 평론 잡지 <아트포럼(Artforum)>의 편집장 등 상하이 아트 신에서 굵직한 역할을 했다. 중국과 관련한 책도 여러 권 출판했다. 책 <항저우에서 배운다(Learning from Hangzhou)>는2009년 뉴욕 타임스 선정 ‘최고의 건축 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외국인의 영향력을 통제하고 경계하는 중국 미술계에서 뛰어난 네트워크와 남다른 대처법으로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는 마티외 보이서비즈. 2003년부터 중국 상하이 아트 신의 중심에 머물며 성장을 지켜봐왔기에 누구보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아트 신을 잘 이해한다. 그 때문에 서양 아트 신과의 팽팽한 긴장감을 해소하는 방법도 잘 알고 있다. 어떤 사람보다 아트 컬렉터, 아티스트, 갤러리스트 간의 ‘협력’ 또는 ‘경쟁’ 관계를 잘 알기에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실제로 뱅크/맵소사이어티에서 중국 아트 관련 국제 업무를 도맡고 있다. 덕분에 그는 1년 내내 상하이보다 상하이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 인터뷰를 하던 날에도 긴 출장에서 방금 돌아온 후였다. 피곤한 일정에도 그의 개인 집과 갤러리, 두 공간에서 인터뷰와 촬영을 진행했다.


집에서 만났으니 아트 컬렉터로서 당신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볼게요. 당신은 어떤 취향의 아트 컬렉터인가요?
활기차고, 신선하고, 대담한 컬렉터예요. 얼마 전 1984년생 젊은 아티스트 류인(Liu Yin)의 작품 ‘Four’ 을 구입했는데, 비치 볼, 플라스틱 오렌지, 작은 구리 구슬 등 3개의 볼 형태를 선반 위에 올린 설치 작품이죠. 볼 때마다 ‘왜 이것을 구입했을까’ 하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어요. 직감적으로 마음에 들었고, 보자마자 흠뻑 빠져들었죠. 갤러리스트로서는 ‘전략’을 중요하게 고려하는데, 아트 컬렉터로서는 오로지 ‘본능’에 충실한 것 같아요.

직관과 감각을 기준으로 작품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는 말인가요?
아니에요. 아트 작품을 구입하는 이유 중에는 투자 목적도 있는데, 이는 전략이 필요해요. 갤러리스트로서 작품을 보고, 아트 컬렉터에게 권할 때는 매우 신중한 편이에요. 늘 이익은 컬렉터가 다 가져간다는 생각을 하죠.(웃음) 매번 갤러리스트로 일하면서 저 스스로의 컬렉팅도 전략과 계획을 세우고 접근해야겠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최근 몇 년 사이 나름의 전략 대로 움직이고 있어요. 함께 일하고 싶은 아티스트의 작품을 구입한다든가, 중요한 아트 페어에 참여할 때 전시 작품의10% 정도를 개인적으로 구입하는 식이죠. 본능과 전략 사이, 균형점을 맞추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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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집은 마치 뉴욕 로프트를 닮았다. 전형적인 공간을 작품과 디자인 가구 등으로 꾸민 안목이 돋보인다.
다이닝 공간이 걸린 중국 작가 린케(Lin Ke)의 작품 ‘Love’.

집이 상하이의 전형적인 아파트 같지 않아요. 당신의 갤러리처럼요.
공간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해요. 새롭게 옮긴 갤러리 또한 기존에 비해 규모는 넓어졌지만 빛이 들어오지 않아 아쉬워요. 지하라 폐쇄적이고 위압적인 데가 있어요. 작품은 원래 빛과 부딪히며 되살아나거든요. 이 집 또한 채광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그림과 사람이 함께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장소라 생각되는 곳에 자연스럽게 작품을 놓아두었죠.

우연한 기회에 갤러리를 오픈했다고 들었어요.
전시를 기획하고 글을 쓸 조용한 공간을 찾고 있었죠. 우연히 뱅크 유니온 빌딩을 소개받아 찾아갔는데, 적절한 규모, 충분한 채광, 시간이 새긴 약간의 더러움이 마음에 들었죠. 갤러리를 꾸미기에 적합했어요. 저는 화이트 큐브의 공간에서 전시를 열고 싶지 않았어요. 도도한 사람들만 출입할 수 있는 신성한 장소인 척하고 싶지 않았죠. 처음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그 공간을 임대했고, 친한 작가들과 계약한 다음10일 후 첫 전시를 오픈했어요. 갤러리스트가 되어버린 거죠.

프랑스 조계지로 갑자기 옮겨 갔어요. 변화가 있나요?
임대했던 건물이 정부 것이라  강제로 나가야만 했어요. 안타깝지만 특수한 중국 시스템을 이해해야 했죠. 프랑스 조계지 공간은 과거보다 더 갤러리답지 않아요. 원래 마사지 숍으로 쓰던 공간의 흔적을 일부러 남겼어요. 거칠고 다듬어 지지 않은 느낌이랄까. 지하로 내려가는 긴 계단부터 왠지 비밀스럽죠. 위치 때문인지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어요. 평일에는 관광객이 무척 많은데, 다들 인스타그램 사진 찍기에 열심이더라고요.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고, 다목적 공간으로 쓰기에 충분해요. 적당히 퇴폐적이고요.

당신의 이벤트는 아트 기획자와 기자들 사이에서 유명해요. 오프닝에 다양한 음악 공연, 퍼포먼스가 열리더라고요.
지난해 ‘건축 퓨처리즘의 유산(The Legacy of Architectural Futurism)’이란 쇼를 했어요. 건축가, 디자이너, 학생, 예술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역할을 살피는 기회가 되었는데, 꽤 흥미로웠죠. 다양한 영역과 다국적 사람들이 모이는 풍경을 좋아해요. 서로 대화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일을 도모하죠. 전시를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놀라움’과 ‘재미’인데, 이는 1차원적인 접근법으로는 불가능해요. 풍부한 연구와 조사가 필요하고, 내러티브에 따른 인테리어 공간, 이벤트 구성 등이 필요하죠. 주제에 따라 조명을 달리하는 등 섬세하게 신경 씁니다. (촬영 당시 갤러리는 클럽처럼 붉고, 푸른 조명이 가득했다) 갤러리답지 않은 일을 하는 곳이니 갤러리 이상의 쇼를 보여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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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집에서 편안하게 포즈를 취한 마티외 보이서비즈. 그는 미국 뉴욕 출신으로 미술, 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2003년부터 중국 상하이를 오가다 2008년부터는 아예 거주하고 있다.

중국은 어느 나라보다 디지털 발전 속도가 빠른 나라인데, 아트와 관련된 디지털 콘텐츠도 제작하나요.
중국은 디지털 마케팅이 무척 중요해요. 특히 위챗(Wechat). 단순히 홍보하는 일뿐 아니라 다양한 비즈니스 또한 위챗을 통해 합니다. (위챗을 통해 아트 경매도 이루어진다.) 최근 인스타그램, 위챗 등 소셜 미디어를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 되었어요. 사람들은 직접 눈으로 경험하기 전에 미디어를 통해 먼저 접하고 확인해보길 원하죠. 정말 피곤한 일이에요. 주객이 전도된 듯한 느낌도 들고요. 디지털 콘텐츠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죠. 아트와 문화는 ‘경험’이잖아요. 경험은 사진 몇 장으로는 충분하지 않죠.

당신이 찾은 괴짜 중에는 한국 작가도 있나요.
양혜규 작가와 그룹 전시를 한 적이 있어요. 당시 그녀의 작품을 구입했어야 했는데, 안타깝게도 그러지 못했어요.(웃음)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멕시코시티를 오가며 작업하는 한국 혼혈 작가 갈라 포라스-킴(Gala Porras-Kim)도 주목할 만합니다. 아시아 작가의 강점은 아시아 국가들의 정치적, 문화적 상황에 따라 매우 유동적인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즉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죠. 중국 아티스트만 봐도 놀라울 정도로 지난 40여 년간 엄청난 발전을 했어요.

Hito Steyerl, Strike, Video, HDV; Installation with flat screen(minimum 46 in.) mounted on two free standing poles, 28 seconds, Edition 4 of 5, with 2 Aps, 2010
Hito Steyerl, Strike, Video, HDV; Installation with flat screen(minimum 46 in.) mounted on two free standing poles, 28 seconds, Edition 4 of 5, with 2 Aps, 2010

"아티스트는 독창적하고 정직해야 해요. 요즘 미술계는 워낙 재능 있는 사람들이 많아
작품 주제나 테크닉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워요. 자신만의 화법이 있는 아티스트를 찾으려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괴짜’죠."

2013중국 상하이에 갤러리를 열었을 상황은 어떠했나요?
2013년은 전 세계가 상하이를 주목하기 시작할 때였어요. 상하이 부티크 아트 페어 ’아트 021’ 과 ‘웨스트 번드 아트 페어’도 이때쯤 생겼죠. 다들 중국 아트를 성장시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어요.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고, 외국인과 본토인의 구분이 없었죠. 상하이는 중국의 어느 도시보다 외국 갤러리스트가 일하기 편한 곳이에요. 미술관 오너 자체가 외국인이니까요. 스위스 컬렉터가 주인이었던 상아트(Shanghart)도 그렇고, 싱가포르에 뿌리를 둔 상하이 아트 갤러리(Shanghai Gallery of Art)도 그렇고. 최근 상하이 내에 페로탱(Perrotin), 리손(Lisson), 에두아르 마링그(Eduard Malingue) 등 외국 갤러리 분점이 차례로 오픈했는데, 이는 조금 결이 다른 상황이에요. 비유하자면 스타벅스 매장이 오픈하는 것과 같아요. 예술의 균질화가 일어난다는 뜻이거든요. 상하이의 고유한 아트 신과 외국 아트 신이 혼합되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외국 시장과 트렌드에 잠식되어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죠.

황푸강을 따라 늘어선 사설 미술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비평가로서 날카로운 이야기를 듣고 싶네요.
너무 그럴듯해 보이는 것이 문제예요. 아트 컬렉터의 열정, 호기심, 투자 목적 아래 만들어지는 갤러리가 많은데, 이런 방식으로는 장기적으로 호흡하기가 쉽지 않아요. 막대한 지원과 후원이 있어야죠. 최근 중국 경제는 30년 만의 큰 위기에 빠졌어요. 지금 중국 경제 상태가 예전 같지 않아요. 부동산이든, 예술이든 새로운 자본이 보이지 않아요.

아시아 아트라는 주제로 힘을 모으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요?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죠. 중국도 한국도 우선 건강하고 활기찬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어요. 그 시스템을 이끄는 아트 컬렉터, 갤러리스트, 비평가 등이 모이고 협력하는 대의명문이 있어야 해요. 서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하죠.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협동하는 것이 필요해요. 이들이 작가를 함께 발굴하고 육성해야 합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중국 작가를 보세요. 알고 보면 정부 차원에서 후원한 경우가 많죠. 아트 시장은 ‘자본’으로 움직이기도 하지만 ‘명분’ 또한 좋은 이유가 됩니다. 한국의 경우 단색화란 주제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관련해서 너도나도 전시를 펼치고 이벤트를 열어야 합니다. 아트 컬렉터, 갤러리스트, 비평가 등이 한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어요. 위기 속에는 ‘경쟁’보다 ‘협력’이 필요해요.

뱅크/맵소사이어티 또한 한국 미술계와 협력할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물론이죠. 서울과 상하이, 두 도시 사이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함께해보고 싶어요. 컬래버레이션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Best 4 Art Works by Mathieu Borysevic
마티외가 자신의 아트 컬렉션에 의미있는 작품 4점을 꼽았다

Lin Ke, Love, Achival inkjet print, 150x100cm, Edition of 6 + 1AP, 2012
Lin Ke, Love, Achival inkjet print, 150x100cm, Edition of 6 + 1AP, 2012

Lin Ke(B. 1984, Bengbu, China)
2008년 중국 미술 학원(China Academy of Art) 뉴미디어학과를 졸업 한 후 중국 베이징에 둥지를 틀고 작업 중이다. 그의 스튜디오는 2008년형 맥북 프로 노트북이다. 인터넷, 앱에서 찾아낸 다양한 디지털 이미지 외 스크린 캡처를 이용한 컴퓨터 이미지를 활용해 포토샵, 퀵 타임(비디오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등으로 작업한다. 그의 작업에는 행동 과학 이론까지 포함한다.

Xu Bin, New English Caligraphy – Untitled(In Reply to Pei Ti), Ink on rice paper, on silk scoll, 215.9X69.85cm, 2005
Xu Bin, New English Caligraphy – Untitled(In Reply to Pei Ti), Ink on rice paper, on silk scoll, 215.9X69.85cm, 2005

Xu Bing(B. 1955, Chongqing, China)
중국 캘리그래피를 활용해 설치 작품을 만드는 세계적인 작가다. 한자 4000 자를 목판에 새겨 수백 장의 책으로 인쇄하고, 이를 두루마기처럼 공간에 펼쳐 보인 작품 ‘Book from the Sky’ (1987~1991)로 널리 알려졌다. 뉴욕 모마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런던 대영박물관 등 주요 기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현재 미국 뉴욕과 중국 베이징을 오가며 작업 중이다.

Ouyang Chun, Clown, Color splash on canvas, 270 x 205cm, 2007
Ouyang Chun, Clown, Color splash on canvas, 270 x 205cm, 2007

Ouyang Chun(B. 1974, Beijing, China)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자유분방하고 여러 색채를 사용한다. 진한 마티에르가 느껴질 만큼 다른 중국 화가들의 작품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그림 기법을 활용한다. 그는 회화 작품뿐 아니라 조각, 설치 작품도 진행하는데, 초창기 청동 조각 작품에서는 반사회적인 메시지도 읽힌다. 중국 사회에 대한 다중적인 의미를 담은 작품을 만든다.

 

Kendell Geers, Nike de Samothrace, Spray-paint on resin, 320x170x200cm, 2007
Kendell Geers, Nike de Samothrace, Spray-paint on resin, 320x170x200cm, 2007

Kendell Geers(B. 1968, Johannesburg, Republic of South Africa)
일반적인 도덕률, 고정관념, 원칙을 파괴하는 작품을 만드는 개념 설치 작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정치적인 활동을 하다가 추방당했고, 이후 벨기에에 정착했는데, 그의 이런 정치적이고 비판적인 소신이 작품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예술, 포르노, 키치 등 여러 가지 스타일과 강한 의미를 지닌 오브제를 등장시키는데,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예술 작품의 가치와 독창성을 의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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